테더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 송금부터 국채 투자까지 전략 가이드

투자자로서 테더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디지털 달러의 전략적 사용법


테더(USDT)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이제는 다양한 투자 전략과 금융 활동에 활용되는 '디지털 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투자자들이 테더를 실제 투자 전략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그리고 테더를 활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A digital wallet filled with USDT coins flowing into charts, bank notes, and yield icons, with glowing DeFi protocols and Korean Won exchange graphs in the background, cinematic, ultra-detailed lighting"라는 프롬프트를 이용하여 생성한 이미지를 통해 '월드 와이드 레벨업' 블로그 운영자가 직접 디자인한 썸네일 이미지 입니다.



테더 기반의 국채 수익 상품: 온도, 매트릭스독 등


최근에는 테더를 활용해 미국 국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RWA(Real World Asset) 기반 디지털 채권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온도 파이낸스와 매트릭스독이 있습니다.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으로,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실, 이름은 한국어의 '온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어 고유명사이며, 실제 발음은 '온도'보다는 '온두(온도우)'에 더 가깝습니다. 😊


테더(USDT)나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이를 바탕으로 실제 미국 국채에 투자하여 연 4~5% 수준의 수익을 제공합니다. 투자자는 'OUSG'라는 토큰을 받게 되며, 이는 실질적으로 미국 국채에 연동된 이자 수익을 의미합니다. 


온도는 최근 업비트 웹사이트 내 '파트너 콘텐츠' 영역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매트릭스독(Matrixdock)


매트릭스독은 싱가포르 기반의 디지털 자산 서비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과 전통 자산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STBT(Short-Term Bill Token)'는 매우 독창적인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미국의 단기 국채 수익을 블록체인 토큰에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사용자는 USDT를 예치하면 STBT라는 토큰을 받게 되며, 해당 토큰이 자동으로 이자를 생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아시아권 고액자산가들과 디지털 자산 펀드들 사이에서는 이미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전통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채권 시장을 열어주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과 안전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작용합니다.




송금, 디파이, 헤지: 테더의 전략적 활용법


테더는 여전히 거래소 간 송금 수단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론(TRC-20) 기반 USDT는 전송 속도가 매우 빠르고 수수료가 거의 없어서, 해외 거래소로 자금을 보낼 때 은행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는 마치 '디지털 화폐로 보내는 국제 송금'과 비슷한 느낌이며, 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 시세 차이를 활용하는 김치 프리미엄(김프) 전략이나 빠른 자금 이동이 필요한 단기 트레이딩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더 나아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서도 테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아베(Aave)나 컴파운드(Compound) 같은 플랫폼에 접속하면, USDT를 예치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USDT를 해당 플랫폼에 맡기면, 이는 '예금'처럼 작동하며 플랫폼은 그 자금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예치자에게 일부 나눠줍니다. 이자율은 실시간으로 변동되며, 사용자는 '수익형 예치' 상품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로 어떤 사용자가 대출을 원할 경우, 일정량의 USDT나 다른 암호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이자율에 따라 대출을 받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더리움을 담보로 맡기고 USDT를 빌려서 다른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식입니다. 이런 구조를 통해 많은 고급 투자자들은 디파이에서 '예치-대출-재투자'라는 복합적인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또한 환율이나 코인 시세가 불안정할 때는 테더가 강력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시장이 급락할 조짐이 보이면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모두 USDT로 바꾸면 일시적으로 가격 하락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현금 비중 확대 전략'과 유사하며, 특히 암호화폐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매우 유효한 방식으로 평가됩니다.




USDT vs USDC vs DAI: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의 비교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리스크가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 USDC(서클), DAI(메이커다오)가 있습니다.


  • USDT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유동성이 높고 다양한 거래소와 플랫폼에서 지원됩니다. 다만 준비금 구성과 회계 투명성 문제로 인해 일부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 USDC는 미국 규제기관의 감시 아래에서 운영되며, 회계 투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투자자나 기관 중심의 플랫폼에서는 USDT보다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 DAI는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플랫폼에서 발행되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다양한 암호화 자산을 담보로 사용하지만, 시장 급변 시 페그 이탈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테더는 접근성과 유동성 면에서 가장 강력한 선택지지만, 규제 및 투명성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USDC는 디파이 및 미국 기반 투자 전략에 적합하며, DAI는 탈중앙화에 관심이 많은 고급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테더 거래 시 유의사항


한국의 대부분의 거래소는 원화 기반 마켓에 집중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테더(USDT) 마켓을 직접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 6월 이후 업비트가 테더를 정식 상장하고 테더 마켓 운영을 재개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비트는 국내 5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독립적인 테더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USDT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최근 업비트는 테더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테더 거래 수수료를 0.05%에서 0.01%로 인하하고, 그 정책을 여러 차례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업비트 내 테더 마켓 활성화와 거래량 증가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업비트에서는 또한 USDT/KRW 시세 페이지를 통해 테더 가격을 원화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과 유사한 흐름을 따르지만, 스프레드(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업비트에는 원화 마켓(KRW), 비트코인 마켓(BTC), 테더 마켓(USDT)이 각각 존재하며, 각 마켓에서 어떤 자산으로 거래되는지가 다릅니다.


USDT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을 USDT로 사고팔 수 있으며, 거래 대금도 USDT로 정산됩니다. 따라서 의도치 않게 테더 마켓에서 매도하면 원화가 아닌 테더를 보유하게 될 수 있고, 이후 원화로 바꾸기 위해 다시 한 번 거래를 해야 하므로 수수료, 거래소별 가격 차이, 전송 수수료 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외환 통제가 존재하므로, 원화를 테더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실제 환율보다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김치 프리미엄(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 각 거래소의 수수료 체계 차이, 상장 코인의 다양성 등도 테더 거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초보 투자자는 이러한 요소들을 잘 비교한 후, 테더 거래소 선택 및 전략적 활용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더는 단순한 송금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 흐름을 연결하는 디지털 관문이자, 자신만의 투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핵심 도구라는 점입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테더의 구조, 수익 모델, 리스크, 그리고 활용 전략까지 폭넓게 살펴보았듯이, 우리는 이제 단순한 코인 거래자가 아니라 정보에 기반한 디지털 투자자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과 변화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 테더는 '디지털 달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중요한 실험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등불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 속에서도 늘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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